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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도 메릴 켈리를 따라갈까.
지난해에도 좋은 활약을 했던 산체스였지만 올해도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올해 14경기서 10승2패에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고 있다. 86⅔이닝을 던져 평균 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엔 후반기 체력 저하로 부진했지만 겨우내 체력을 키웠고, 올시즌엔 한국에서도 음식을 가리지 않으며 체력 관리도 잘해나가고 있다.
산체스가 좋은 피칭을 계속하면서 올해 SK를 떠나 메이저리그로 간 메릴 켈리처럼 KBO리그를 떠나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의 에이스로 활약했었고, 올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한국에서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하는 켈리의 가능성을 봤다. 현재까지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씩씩하게 던지고 있다. 지난 13일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선발등판해 7⅔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6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73으로 나쁘지 않다.
켈리의 성공가도는 한국에서 톱클래스의 성적을 거두는 투수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수도권 경기엔 꾸준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14일 인천에도 메이저리그 팀 스카우트와 일본 구단 스카우트도 찾아와 산체스의 피칭을 살폈다.
선수라면 좀 더 큰 무대로 가는 것이 좋겠지만 SK로선 훌륭한 에이스가 떠나는 것은 전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올시즌 20승 가능성도 보이는 산체스가 올해 어떤 성적을 거둘까. 내년 시즌 뛰게될 마운드는 어디일까. 산체스가 잘 던질수록 좋으면서 불안감도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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