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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최채흥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7일 SK전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최고 좌완 김광현과 멋진 선발 대결을 벌였던 최채흥은 2경기 연속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채흥은 1회 1사 후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터커의 안타성 타구를 시프트 중이던 이학주가 김상수와의 멋진 콤비 플레이로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박찬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4회 두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채흥은 5회 선두 이창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처리하며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최채흥은 6회 2사까지 잡으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터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투구수가 100개가 되자 오치아이 코치가 올라왔다.
타구에 맞아 개점휴업 중인 맥과이어 대신 선발을 맡고 있는 최채흥은 인상적인 피칭으로 벤치를 행복한 고민에 빠뜨렸다. 맥과이어는 15일 대구 KT전에 복귀한다. 누군가는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할 상황. 최채흥의 선발 무력시위가 눈길이 가는 이유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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