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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6월이 혼란스럽다. 마운드는 안정을 찾아가는 반면, 방망이는 축 처지고 있다. 심각한 투타 엇박자에 중위권 싸움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화는 6월 8경기에서 4승4패를 했다. 다 마운드 덕분이다. 방망이는 아쉬움이 컸다.
방망이 부진은 거포 둘 부진이 크다. 이성열이 8경기에서 타율이 1할에 그쳤다. 이성열은 24타석에서 삼진이 무려 10개다. 홈런은 없고 2타점. 제라드 호잉 역시 6월 들어 타율 1할4푼3리에 홈런없이 1타점이다. 송광민은 1할7푼4리. 그나마 활약하던 정은원도 2할4푼2리로 주춤하고 있다. 최재훈(0.364)과 김태균(0.333)이 열일을 마다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바닥을 치고 있고, 빅 이닝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
6월 불펜은 좋다. 박상원이 3경기에서 무실점, 박주홍도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7경기에서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1.29로 훌륭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2승에 평균자책점 0.64로 완벽한 피칭을 한 것이 눈에 띄었다. 채드벨 역시 2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1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1.42로 빼어난 피칭이었다.
야구는 잘 던져도 치지 못하면 이길수 없다.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 방망이가 도와주지 못하면 마운드도 지칠 수 밖에 없다. 지난해도 방망이로 고민이 많았던 한화지만 당시는 필요 점수만큼은 어느정도 뽑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올해보다 훨씬 좋았다. 지금은 타선 구심점이 사라진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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