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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핫한 투수를 꼽으라면 장민재다. 최고 구속이 140㎞밖에 안되는데도 6이닝 이상을 버텨낸다. 지난 2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선 8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00개를 던졌음에도 나흘 휴식 후 2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해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최 정에게만 솔로포 두방을 맞는 등 8안타를 내줬지만 볼넷이 1개에 불과했고,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비록 2대5로 패했지만 장민재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한 감독은 "장민재는 예전엔 투구수 80개 정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땐 스스로 마지노선을 정해놓은 것 같았다. 올해는 그걸 넘어선 것 같다"면서 "최근 우리 국내 선발들이 좋아지고 있는데 장민재의 역할이 큰 것 같다.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한 감독은 "장민재는 철저히 준비를 하는 스타일이다. 투수들이 장민재가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한 감독은 투수들에게 계속해서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하고 있다. 워윅 서폴드에겐 지난 1일 등판 전 모자챙에 '공격'이라는 글을 써주기도 했다.
KBO리그에서 빠르지 않은 140㎞의 직구로도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장민재는 한 감독이 투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완벽한 본보기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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