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29)가 달라지고 있다.
서폴드 스스로도 위기를 느꼈을까. 다음 두 번의 로테이션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했다.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인이 2실점(1자책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초반에 흔들렸으나, 패스트볼을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1일 SK 와이번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팀 분위기 자체가 다운된 상황에서 SK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안 밀렸다. 그동안 답답했던 한화의 타선도 8회초 2득점에 성공하며 화답했다. 이날 만큼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서폴드의 다양한 구종은 가장 큰 장점이다. 변형 패스트볼에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시즌 초반 야수들이 수비로 돕지 못한 것도 있지만, 소극적인 피칭으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해왔다.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 자연스럽게 7이닝 소화가 가능해졌다.
결국 한화 마운드의 중심은 서폴드가 잡아야 한다. 한화는 최근 들어 '선발 야구'가 되고 있다. 채드 벨이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고, 김범수와 김민우도 매 경기 자신의 '인생 호투'를 경신하고 있다.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서폴드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1~2경기에 그쳐선 안 된다. 지속적으로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화의 기대치도 채울 수 있다. 아울러 한화의 도약도 가능해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