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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현재 LA에인절스)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무지막지한 피칭을 했다.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 7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최고구속 160km를 넘나드는 광속구를 뿌리는 '젊은 괴물투수'. 한국팬들은 타국 선수지만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빅리그에서 제대로 통한 예사롭지 않은 재능을 보여줬다. 그를 두고 한국팬들은 '만화 야구'라는 표현까지 썼다.
베스트 댓글을 몇 개 살펴보면 '솔직히 대단하다. 호조의 원인이 궁금하다. 제구가 좋아서일까. 선발 11경기 73이닝에서 볼넷 5개는 경이적이다. 달(다르빗슈)은 2이닝에 5볼넷 정도 낼 것 같은데.(좋아요 256개, 싫어요 24개)'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구종이 다양하고 무엇보다 템포가 좋다. 같은 공으로도 구속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3번이나 큰 수술을 해서 부활한 사례를 많이 듣지 못했다. 체격도 그렇지만 정말 규격외의 인간(특출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좋아요 25개, 싫어요 2개)'
이밖에도 '발군의 안정감이다', '월간 최우수라기보다 이대로면 사이영상 확정인가. 정점(전성기)을 지났다고 봤는데 뭐가 이렇게 (그를) 바꾸었는지 흥미롭다', '적수가 없다. 이대로면 사이영상이다(좋아요 25개, 싫어요 0개)', '퀄리파잉오퍼가 정답. 15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이면 1억 달러대 계약 가능, 사이영상이라면 더욱더 장밋빛 오프시즌일 듯' 등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되는 이치로를 경험한 일본팬들이지만 류현진의 올시즌 활약은 그 자체로도 쇼킹하다는 반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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