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속보]'3⅔이닝 7실점' 배제성, 두산전 두번 웃진 못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6-02 18:29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배제성과 두산 린드블럼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배제성.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6.02/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번째 만남에서는 웃지 못했다. 배제성이 연속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KT 위즈 배제성은 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부터 대체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5월 22일 두산전에서 5이닝 4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기억을 갖고 있다. 비록 승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배제성은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씩씩한 투구를 펼쳤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리고 배제성은 이날 다시 두산을 상대했다.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 투수는 또 린드블럼이었다. 배제성은 지난 두산전 등판 이후 5월 28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었다. 하지만 두번째로 만난 두산전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1회초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배제성은 2루주자 허경민의 3루 도루를 내주고 말았다.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폭투에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배제성은 박세혁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에는 오재일-류지혁-정수빈을 삼자범퇴로 잘 처리했고, 3회에도 1사 1루에서 최주환 타석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배제성이 무너진 것은 4회. 1-1 동점에서 제구가 몰려 연타를 허용하고, 볼넷과 폭투로 연거푸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재환부터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꼬였고,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박세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은 배제성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다.

무사 1,2루에서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동시에 폭투가 나와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페르난데스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배제성은 5실점째 했다.

계속되는 2사 1루. 최주환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는 2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결국 KT 벤치가 투수를 김민수로 교체했고, 배제성은 4회를 마치지 못한채 물러났다. 김민수가 배제성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최종 기록은 3⅔이닝 8안타 2탈삼진 3볼넷 7실점.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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