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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다운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8승째(1패)를 따냈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6이닝 10안타 2실점으로 다소 '고전한' 류현진은 이날 완벽한 제구력과 직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앞세운 다양한 볼배합을 내세워 메츠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이날도 득점권 위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위력을 떨치며 절정의 집중력도 과시했다. 투구수는 106개, 볼넷은 1개,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1회를 14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 피트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토드 프래지어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몸쪽 91마일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류현진. 그러나 아데이니 에차베리아를 2루수 뜬공, 토마스 니도를 7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 마이클 콘포토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알론소를 75마일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막아냈고, 프래지어를 92마일 포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고메스와 에차베리어를 각각 내야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니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르가스를 투수 직선타로 제압하며 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6회에도12개의 공으로 로사리오, 데이비스, 콘포토를 범타로 물리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는 선두 알론소에게 85마일 커터를 던지다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진루타를 허용하지 않고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7이닝 투구수는 100개. 그러나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도 들어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가 잔뜩 묻어다는 장면. 류현진은 8회 선두타자 니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 류현진의 상태를 물어본 뒤 내려갔다.
류현진은 대타 윌슨 라모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 앞에서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이 후속 데이비스를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무실점은 지켜졌다. 잰슨은 9회초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세이브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3루타로 출루한 뒤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뒤, 8회말 엔리크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MLB.com은 메인 페이지에서 류현진의 투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이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서 또 한번 명품 투구를 과시했다(MLB ERA leader Hyun-Jin Ryu tossed another gem in the series finale vs. the Met)'라고 타이틀을 달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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