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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⅓이닝 7K 무실점, ERA 1.48에 시즌 8승 눈앞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13:25


LA 다저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7⅓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기세를 이어갔다. n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다운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8회초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6이닝 10안타 2실점으로 다소 고전한 류현진은 이날 완벽한 제구력과 직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앞세운 다양한 볼배합으로 메츠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이날도 득점권 위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며 절정의 집중력도 과시했다.

투구수는 106개, 볼넷은 1개,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낮췄다. 시즌 8승은 임박했다.

1회를 14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 피트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토드 프래지어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몸쪽 91마일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류현진. 그러나 아데이니 에차베리아를 2루수 뜬공, 토마스 니도를 7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선두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톱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90마일 몸쪽 높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더니 J.D. 데이비스를 82마일 체인지업으로 던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 마이클 콘포토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알론소를 75마일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막아냈고, 프래지어를 92마일 포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고메스와 에차베리어를 각각 내야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니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르가스를 투수 직선타로 제압하며 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6회에도12개의 공으로 로사리오, 데이비스, 콘포토를 범타로 물리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는 선두 알론소에게 85마일 커터를 던지다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진루타를 허용하지 않고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7이닝 투구수는 100개. 그러나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도 들어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가 잔뜩 묻어다는 장면. 류현진은 8회 선두타자 니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가 류현진의 상태를 물어본 뒤 내려갔다.

류현진은 대타 윌슨 라모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 앞에서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이 후속 데이비스를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무실점은 지켜졌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3루타로 출루한 뒤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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