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헨리 소사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행선지는 롯데 자이언츠다.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톰슨은 11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였다. 지난 14일 사직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투구 기복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이닝 소화수를 늘리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회복 후 복귀 일정도 불투명하다. 투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팔꿈치 부위의 염좌라는 점에서 완벽한 투구를 위해선 캐치볼, 라이브피칭 등의 재활 일정을 거친 뒤 다시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이럴 경우 1군 복귀는 최대 1달을 넘길 수도 있다. 톰슨마저 빠지게 되면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브룩스 레일리와 김원중 단 둘 뿐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당장 톰슨의 복귀 시기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톰슨의 부상 소식에 결국 프런트가 큰 결단을 내렸다.
올해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즈에 입단한 소사는 곧바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150㎞ 이상의 강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30일 현재 7승2패, 평균자책점 1.72, 탈삼진 80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6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WHIP 부문 모두 리그 선두다. 하지만 소사는 이달 초 국내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행보의 변화를 암시했다. 곧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소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소사의 합류가 결정되면 롯데에는 천군만마다. 구위 뿐만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닝 소화 능력으로 불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적응과정 없이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상태라는 점에서 최하위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의 반등을 이끄는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