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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번의 허용 범위 초과. 공인구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1차 검사에서 규정치 초과 제품이 나온 이후 스카이라인은 곧바로 수정 제품 생산에 돌입했고, 5월초부터는 새로운 공인구를 경기에 사용했다. 규정 위반 수치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1차 검사때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결국 균일도가 문제다. 숫자를 떠나 한 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가 일정해야 하지 않겠나. 최대한 똑같은 공을 써야 한다. 일단은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스카이라인은 물론이고, KBO도 함께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검사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3차 검사에서도 오차 범위 초과 제품이 나온다면 공인구 제조사는 '삼진 아웃' 된다. 그렇게 되면 KBO도 당장 다른 제조사를 찾아보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
또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KBO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 반발 계수 조정을 확정했고, 제조사는 곧바로 생산에 착수했다. 그리고 1차 스프링캠프때부터 달라진 공인구를 썼다. 사실상 준비 기간이 2~3개월도 안된다. 섬세한 공인구 조정 작업을 하기에는 촉박한 시간이다. 한 관계자는 "너무 서두르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1년 정도는 새 공인구를 퓨처스리그에서 테스트하는 기간을 가졌다면 더 완성도있는 공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물론 점점 좋아지고는 있다. KBO는 현재 주춤한 타고투저의 원인이 새 공인구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떨어진 반발계수가 확실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공인구 생산의 안정화와 균일한 공 공급을 위해 당분간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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