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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SK 와이번스의 철벽 불펜을 무너뜨리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쿠에바스는 2주만의 등판이라 한계투구수가 70개로 정해졌고, 4회까지 63개를 던지며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KT는 SK 선발 브록 다익손의 구위에 눌렸지만 3회초와 5회초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내려간 5회말 SK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6득점을 했다. SK는 바뀐 투수 손동현을 괴롭혔다. 2사 1,2루서 2번 한동민이 13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볼넷을 고르면서 경기의 양상이 바뀌었다. 이어진 2사 만루서 3번 최 정의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SK는 4번 로맥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고종욱의 2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4-2로 역전했다. KT는 투수를 엄상백으로 교체했지만 SK는 이어 이재원의 좌전안타와 나주환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 6-2로 앞섰다.
전날 나온 SK 마무리 하재훈은 이날 휴식일. SK는 하재훈 대신 마무리로 나선 서진용으로 KT의 맹추격을 뿌리치려했다. 하지만 KT의 집중력은 SK 최강 불펜을 무너뜨렸다.
SK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용호가 친정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선사했다. 8번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9번 심우준 대신 대타로 나온 조용호는 1B2S에서 4구째 133㎞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3루타를 날렸다. SK 외야가 전진수비를 한 탓에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8-6으로 역전.
KT는 9회말 마무리 정성곤이 SK 중심타자 최 정, 로맥, 고종욱을 차례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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