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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위기의 한화, 극복해야 할 하위권-SK 공포증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06:10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패한 한화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6/

위기의 연속이다.

한화 이글스가 최근 10경기 3승7패로 주춤하면서 공동 6위(삼성 라이온즈)까지 헌납했다. 5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지고 벌어지고 말았다. 승률 5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에서 하위권 팀들을 만났지만, 결과는 연속 루징시리즈. 14~1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스윕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번주 6연전도 큰 위기다.

한화는 중요한 길목에서 하위권 팀들에 발목 잡혔다. 8위 KT 위즈(3승3패), 10위 롯데 자이언츠(2승2패)와는 승률 5할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9위 KIA 타이거즈에 각가 2승4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키움전 싹쓸이 후 두 팀을 만나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상위권에 있는 두산 베어스(3승3패), NC 다이노스(2승3패), 키움 히어로즈(4승2패), LG(3승3패)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부진한 한화는 9일 만에 홈에서 KIA와 다시 만난다. KIA는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연승의 시작이 19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KIA는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력이 안정화됐다. 최근에는 타선이 무섭게 터지고 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불펜이 불안한 한화에 부담스러운 상대다.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타선이 터져야 한다. 한화는 5월 팀 타율이 2할4푼4리로 저조하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해 줄 자원이 부족하다. 초반에 점수가 나와야 투수들도 편해진다.

이어 1위 SK 와이번스를 상대한다. 한화는 올 시즌 SK에 1승4패로 약했다. 7~9일 인천 SK 3연전에선 상대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올해 뿐만이 아니다. 한화는 지난해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과 대등했으나, SK에만 11패(5승)를 했다. 2위를 놓친 결정적 이유 역시 SK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 올해 SK 전력은 더 탄탄하다. 팀 타율이 2할5푼5리로 낮지만, 팀 평균자책점 3위(3.71)를 달리고 있다. 한화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대 전적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는 한 주다. 상대 전적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칫 6위 자리는 물론이고 더 처질 수 있는 상황. 한화의 전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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