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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두 번이나 '최하위'로 떨어졌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조 단장의 표정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롯데 응원단장 14년 만에 최하위 상황이 이어진 건 처음"이라면서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했던 순간도 많았다.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처음 응원단상에 올랐을 때 신예-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이제는 베테랑이자 핵심 멤버가 됐다.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조 단장에겐 최근의 부진이 그만큼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24일 구원 등판해 팀 역전으로 승리 투수가 된 손승락은 조 단장과의 히어로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고, 조 단장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시즌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 일각에선 선두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 롯데의 남은 행보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그러나 조 단장은 여전히 '희망'을 노래했다.
"야구가 볼때마다 어렵더라.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더라.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는게 세상의 이치 아닌가. 아직 롯데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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