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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3연속 루징' 한화, 해결사가 실종됐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5-26 17:00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한화 호잉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연속 루징시리즈. 한화 이글스의 고민이 커졌다.

한화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대2로 패했다. 4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다. 지난 14~16일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스윕에 성공한 후 한화는 9경기에서 2승7패에 그쳤다. 17~19일 홈 KIA 타이거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고, 21~23일 대구 원정 3연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24일부터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날인 24일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으나 25일과 26일 열린 2경기를 모두 두산에 내줬다.

9경기에서 한화는 비슷한 패턴을 반복했다. 투수들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실점을 하고, 타자들은 필요할때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패를 끊었다가 다시 2연패에 빠진 25~26일 두산전도 흐름이 비슷했다.

25일 두산전에서 한화는 먼저 3점을 뽑고, 3-3 동점에서 8회초 다시 리드를 잡는 점수를 냈다. 하지만 8회말 불펜진이 무너졌다. 1점 차는 현재 한화 불펜 컨디션에 너무 적은 점수였다. 이날 한화는 16개의 안타로, 8안타를 친 두산보다 2배 이상 출루 기회를 얻었지만 4점을 뽑는데 그쳐 졌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한화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6/
26일도 마찬가지. 찬스는 한화가 더 많았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초반에 흔들리기는 했으나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버텨줬지만, 한화 타선은 숱한 찬스를 날렸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양성우의 타구가 상대 호수비로 잡히면서 천금의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7회초에도 2사 1,2루 기회가 불발됐고, 8회초 역시 2사 1,2루에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크레이지 모드' 해결사가 실종된 사이 팀 승률도 뚝 떨어졌다. 5할에 근접했던 승률은 어느새 4할4푼대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순위는 6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제는 하위권팀들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최근 상승세인 KIA가 어느새 사정권내로 치고 올라왔고, 삼성과 KT 위즈도 많이 따라붙었다.

한화는 하루 휴식 후 28일부터 다시 KIA와 만나 3연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선두 SK 와이번스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 6연전이 무척 중요한 이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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