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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0)이 무시무시한 5월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으로 갖은 억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 '대투수'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양현종은 25일 KT 위즈와의 광주 홈게임에서 8이닝 동안 4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3승째(7패)를 따냈다. 5월 들어 5경기에서 5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5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월간 평균자책점은 0.77(3승2패)에 불과하다. 4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8실점(7자책)하면서 8.01까지 치솟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5월 활약으로 4.13까지 끌어내렸다.
5월 들어 구속은 점점 살아났다. 4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139.5km에 머물렀지만 5월 2일 삼성전에서는 141.7km로 개선됐고, 5월 8일 두산 베어스전은 144.7km로 한참 좋을 때의 구위를 회복했다. 25일 KT전 직구 평균구속도 143.4km를 찍었다.
양현종은 사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가 잡힌 베테랑 투수다. 여기에 직구를 주무기로한 파워피칭을 즐기기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17년 20승 당시 직구 구사율은 60%가 넘을 정도였다. 올시즌 5월 들어 직구 구사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60%선까지 올라왔다. 25일 KT전에서는 직구 구사율이 69%에 달했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양현종이 살아나면서 KIA에도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탈꼴찌에 이어 6연승으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양현종의 부활이 컸다. 이닝이터에 확실한 경기력을 선보여 등판 경기 승리 뿐만 아니라 팀 불펜상황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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