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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드디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것일까.
손승락은 임무를 100% 완수했다. LG 김현수와 마주한 손승락은 볼 2개로 출발했으나,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갔고, 결국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롯데가 6회말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7회초에는 2사후 이형종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민성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윙을 이끌어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8회 선두 타자 유강남까지 중견수 뜬공 처리한 손승락은 고효준에게 공을 넘기고 벤치로 향했다. 1루측 롯데 관중석에선 오랜만에 손승락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로 이날 활약을 칭찬했다.
LG전에서 거둔 성과는 손승락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뒤 불펜 보직을 맡으면서 성공과 부진을 반복했지만, 최근 들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 LG전에서 증명한 제구와 구위는 손승락이 롯데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울 만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패를 거듭하며 추격조-필승조 구분이 무의미했던 롯데 불펜 입장에선 손승락의 부활은 그간의 고민을 씻을 수 있는 단초가 될 만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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