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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삼진을 많이 잡았지만 투구수가 많아 더 던질 수 없는게 아쉬웠다.
위력적인 구위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는 실패했다.
1회말 선두 이천웅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번 오지환에겐 볼넷을 허용하며 처음부터 위기로 출발한 다익손은 3번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4번 채은성과 5번 토미 조셉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력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2회말엔 안타 3개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극과극의 피칭을 했다. 3회말엔 선두 3번 김현수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4번 채은성과 5번 조셉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6번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엔 번 김민성, 8번 유강남, 9번 신민재를 차례로 삼진처리했다. 4회까지 아웃카운트 12개 중 10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다익손의 올시즌 한시즌 최다 투구수가 103개였기에 사실상 5회가 마지막으로 보였다. 1번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자신의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11개)를 기록한 다익손은 2번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김현수와의 승부가 마지막 고비였다. 이날 LG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삼진이 없었고, 특히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쳤기에 가장 경계를 해야했다.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12번째이자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4번 채은성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1-1 동점인 상황에서 6회말 김택형으로 교체돼 다익손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올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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