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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직구가 좋았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한 산체스는 이날 6이닝 무실점을 더해 2.04까지 낮췄다. 다음 피칭에서도 이러한 호투가 이어진다면 1점대에 진입하게 된다.
최고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1회말엔 3명의 타자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한 산체스는 2회말도 김현수 조셉 유강남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말엔 2사후 9번 정주현에게 좌측의 2루타를 허용했지만 1번 이천웅의 타구를 자신이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5회말에도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2사 1루서 1번 이천웅의 2루수 내야안타로 1,2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2번 이형종에겐 큰 타구를 맞았다. 좌측으로 날아가 홈런이 될까 걱정했지만 좌익수 고종욱이 펜스 앞쪽에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6회말에도 산체스의 피칭은 힘이 있었다. 박용택 김현수 조셉 등 LG의 3,4,5번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산체스는 경기후 "오늘은 직구가 좋았다"면서 "컨트롤과 투구 리듬을 신경쓰며 던졌다"라고 했다. "선발들이 잘던지고 있어 그저 내 역할에만 충실하려고 한다"는 산체스는 "투구 매카닉과 템포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게 될 것"이라며 피칭에 자신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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