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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대구, 선수민 기자] 덱 맥과이어(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비로 밀렸던 선발 등판이 약이 됐다. 한화 이글스전의 좋은 기억을 안고 오른 마운드. 맥과이어는 영락 없는 '에이스 투수'였다.
당초 맥과이어는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쏟아지면 경기가 취소됐고, 맥과이어의 등판이 밀렸다. 그러면서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었던 한화를 다시 만났다. 공교롭게도 워윅 서폴드와의 리턴 매치. 김한수 삼성 감독은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기억 덕분인지 맥과이어는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회와 3회에는 각각 삼진 2개씩을 뽑아냈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변화구와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한화 타자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4회초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이었고, 5회초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했다. 김상수의 실책과 송광민의 내야 안타로 기록은 무산됐다.
맥과이어는 한화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1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이 모두 한화를 상대로 따낸 승리. 이 정도면 새로운 '독수리 킬러'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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