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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전 무대 체질이었다.
알칸타라를 처음 봤을 당시 느낌. 명 투수 출신 KT 이강철 감독의 회고다. 공이 아무리 빨라도 예리한 변화구가 없이는 정교한 한국 타자들과 효과적인 승부가 어렵다. 이 감독이 알칸타라를 2선발로 고려했던 이유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반전이 일어났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선 알칸타라는 불펜에서와는 전혀 다른 투수였다.
시즌 개막 이후 알칸타라는 점점 더 강력해 지고 있다. 3월30일 수원 KIA전 데뷔전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내) 행진. 그 중 6경기가 7이닝 3자책 이내인 QS+ 다. 최근 4경기 연속 QS+에 지난 17일 삼성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갈수록 이닝을 길게 소화하고, 실점은 최소화 한다. 벤치에서 볼 때 가장 예쁜 유형의 투수가 아닐 수 없다.
이 감독은 "뭐니뭐니 해도 알칸타라의 가장 큰 장점은 맞혀잡는다는데 있다. 삼진을 잡으려 하다 보면 아무래도 투구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데 쉽게 쉽게 맞혀간다. 스스로 자신감도 더 붙는 것 같고, 야수들도 에이스 등판 경기에 더 집중해서 수비를 하는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효자 용병 알칸타라. 쿠에바스와 이대은의 동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이강철 감독을 웃게하는 듬직한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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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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