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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임이 기대가 됩니다."
3루쪽에 도착한 삼성 측도 우천 취소가 싫지만은 않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오늘 맥과이어가 4일 쉬고 나오는거라 화요일에 들어가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잔뜩 흐린 하늘을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맥과이어는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104개를 던졌다. 이날 우천취소가 아니었다면 일주일에 두번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지난 17일 KT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헤일리의 불확실한 몸상태 역시 비가 반가웠던 이유가 됐다. 김 감독은 "헤일리는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켜보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하면서 다음 등판 일정을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양 측 덕아웃의 바람과는 달리 비는 낮 12시 넘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반짝 해가 나기도 했다. 경기가 가능해 보였던 순간. 하지만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다시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랑비 때 내야 흙 부분만 덮었던 방수포 대신 내야 전체가 대형 방수포로 덮혔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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