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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같던 '끝판대장'들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무엇이 이들의 공을 무디게 만들었을까. 전체 일정 ⅓지점에 도달하면서 각 팀의 분석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매 경기 파견되는 전력분석원들이 이들의 구위를 수치화하고, 공략포인트를 타자들에게 제시한 부분이 숙지되기 시작하면서 무결점 투구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서히 살아나는 타자들의 감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초반 달라진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었던 타자들이 날씨가 풀리면서 제 스윙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분석의 힘까지 더해지면서 끝판대장들을 울리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세를 보면 2013시즌 당시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손승락(현 롯데 자이언츠)의 46세이브 이후 6시즌 만의 40세이브 달성 투수가 나올 가능성은 반반이다. 다소 주춤한 페이스와 변화 기간 등을 고려해보면 40세이브까지 가는 길이 쉽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들이 그동안 50경기 후반에서 60경기 초반까지 소화해온 점과 현재까지 등판 경기수를 대조해보면 여전히 기록 달성의 기대를 버릴 수준은 아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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