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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첫 3연전 싹쓸이로 반등했다.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서 얻은 게 많았다.
그러나 한화는 전력 열세를 뒤집었다. 14일 선발 김민우(5⅔이닝 2실점)가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안영명-박상원-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15일 경기에선 워윅 서폴드가 5이닝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으나, 팽팽한 불펜 싸움에서 웃었다. 키움이 9회부터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기용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임준섭을 시작으로 총 7명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맞섰다. 이들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불펜 핵심이었던 이태양의 구위 회복을 확인했다. 김종수의 데뷔 첫 승 등 수확이 많았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펜진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타자들도 제대로 살아났다. 시리즈 승리의 주역은 호잉이었다. 슬럼프에 빠졌던 호잉은 3연전에서 13타수 8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이라이트는 15일 경기.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리그 최고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냈다. 2군에 다녀온 김태균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역시 부진했던 이성열도 15일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지막 날에는 정은원(3안타 3득점)-오선진(3안타 3타점) 테이블세터까지 폭발했다. 선발 장민재가 5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화가 상위권 도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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