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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자고 했죠."
한화는 1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대3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선발 김민우의 5⅔이닝 호투, 불펜진의 활약, 타선의 부활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한 감독은 "어제 신경을 많이 썼었다. 항상 기대하고 있는 투수였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속 시원해졌다. 제구와 빠른 템포로 던지는 걸 얘기했었는데, 어제는 막힌 느낌이 덜 들었다"며 흡족해했다. 김민우의 포크볼에 대해선 "장민재를 롤모델로 삼은 것 같다. 민우에게 민재 얘기를 많이 했었다. 포크볼은 원래 괜찮았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못 썼다. 어제는 효율적으로 쓰면서 제구도 좋았다. 어제 경기에서 결국 구위보다는 제구와 카운트 싸움이라는 걸 본인이 많이 느낀 것 같다. 야구를 조금 느끼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승리를 약속한 제자들의 마음 만큼이나, 한 감독의 신뢰도 커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8회 위기를 맞이한 셋업맨 박상원을 끝까지 믿었고,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 마무리 정우람은 1이닝만 소화했다. 한 감독은 "내가 그동안 급해진 게 있었다. 선수를 믿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타자 유형을 봤을 때 박상원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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