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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의 타율이 이제 제자리를 찾았다. 2017년 타율 3할1리, 2018년 타율 3할5리를 기록했던 로하스의 타율은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할6리로 올랐다. 로하스는 이날 1타점이 포함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그러면서 이종범(현 LG 트윈스 2군 총괄 코치)을 소환했다. 이 감독은 "예전에 종범이도 로하스처럼 홈 플레이트에서 멀리 서더라. 그래서 내가 투수의 입장에서 종범이에게 얘기해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인 로하스가 파울비율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 요소였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타격이 부진할 때는 자꾸 파울을 치면서 부리한 카운트에 모려 허무하게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중심타자로서 그렇게 물러나면 팀 타선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이젠 타구들이 파울이 아닌 앞쪽으로 나간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웃었다.
날이 더워지고 있다. 여름이 코앞이다. 로하스는 이제 배트 무게에 변화를 줄 시점이 됐다. 시즌 초에는 920g짜리 배트로 휘두르다 한창 더워지고 체력이 떨어질 때는 약 30g 정도 낮춘 배트를 사용한다. 지난해에도 7월부터 890g짜리 배트를 사용하면서 7월 타율 4할3푼4리, 9홈런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이 감독은 "'가벼운 배트'를 써보라는 타격코치의 말을 안 듣다가 이제 좀 듣는 모양이더라"며 껄껄 웃은 뒤 "투수가 안정되고 있을 때 타자도 살아나야 한다. 엇박자만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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