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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타격이 예전만 못하다. 타율이 오르긴 했지만 2015년부터 시작된 타고투저와 비교하면 확실히 타격 상승세가 떨어진다.
지난해 4월까지 치른 151경기의 성적은 타율 2할7푼8리, 343홈런, 1554득점이었다. 경기당 2.3개의 홈런과 10.3득점이 나왔다. 타율, 홈런, 득점 모두 많이 떨어졌다.
시즌 초반엔 투수들의 힘이 좋고,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전반적으로 타율이 낮다. 그래서 투수들의 힘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타자들의 타격이 상승세를 타는 5월이 투고타저의 흐름에서 중요할 것으로 여겨졌다.
13일 현재 5월에 열린 55경기에서 전체 타율은 2할7푼9리였고, 83개의 홈런과 567득점이 나와 경기당 1.5홈런, 10.3득점을 기록했다. 4월까지의 성적보다는 모든 수치가 올라갔다. 최근 경기를 보면 두자릿수 득점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다. 과거처럼 다시 타고투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성적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지난해 5월 13일까지 열린 51경기의 성적은 타율 2할9푼3리, 112홈런, 563득점이었다. 경기당 2.2개의 홈런과 11득점. 타율과 홈런, 득점 올해보다 훨씬 높았다.
개인 성적도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엔 5월 13일까지 3할 타자가 29명이었지만 올해는 22명으로 줄었다. 작년 이맘때 1점대 자책점은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1.71) 1명 뿐이었지만 올해는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1.53)과 이영하(1.60)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1.66),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1.80) 등 4명이나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은 투수전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몇 년간 폭발적인 타격만 봤던 팬들에겐 낯설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투수전이지만 투수들의 쾌투 속에서 1점차 접전의 긴장감도 새롭게 느껴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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