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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또 한명의 선발 자원이 튀어나왔다. 좌완 투수 이우찬(27)이다. 땜질 선발 등판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그것도 아무도 예상못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개막 이후 계속 이어져 오던 LG의 4,5선발 고민에 마침표를 찍을 적임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우찬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 15순위다. 병역을 마칠 동안 긴 무명시절을 보냈다. 2016년 1군 1경기(선발등판)가 전부였고, 2017년엔 1군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도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영재에서 이우찬으로 개명한 뒤 절치부심했다.
올시즌 불펜 투수로 14경기에 나서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1078일만에 선발등판이었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2만1000여명의 잠실 대관중 앞에서도 당당했다. LG는 이날 2대0 승리만큼이나 이우찬의 발견이 의미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결국 야구는 선발 싸움이다. 선발이 버티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했다. 이우찬의 호투는 최근 8연승 후 좋지 않았던 LG의 흐름도 일순간 바꿨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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