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야흐로 '박병호 천하'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무서운 기세로 KBO리그를 습격하고 있다. 타율과 홈런, 득점, 장타율, 출루율 까지 타격 8개부문 중 5개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타율 3할6푼8리(1위)-11홈런(1위)-32타점(7위)-35득점(1위)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은 4할7푼9리(1위), 장타율도 6할7푼6리(1위)에 달한다. OPS는 1.155까지 치솟았다. 볼넷도 26개로 1위다. 정확성과 파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홈런 레이스는 지갗동이다. 박병호 뒤로 최 정(SK 와이번스)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가 9홈런으로 공동 2위. 이어 제이미 로맥(SK)과 이원석(삼성 라이온즈)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양의지(NC 다이노스) 등이 나란히 8홈런으로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박병호는 추격자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달려나갈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올시즌 KBO리그 홈런 레이스는 차갑게 식은 상태다. 지난해는 사상 처음으로 4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가 5명에 달했다. 올해는 공인구의 반발력을 떨어뜨렸다. 리그 홈런은 약 30% 정도 줄어들었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도 타고투저가 절정이던 최근 몇년간과 비교하면 빠른 편은 아니다. 42경기에서 11홈런으로 144경기를 수치상으로 따져보면 약 38홈런 페이스다.
하지만 전매특허인 몰아치기의 본격 가동이 시작됐다. 박병호는 4월 25일 두산전 이후 15경기에서 8홈런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