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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그런데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루친스키는 올 시즌 NC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이 됐다. 1선발로 낙점된 에디 버틀러가 들쭉날쭉한 투구와 많은 실점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반면, 루친스키는 초반 두 경기로 영점을 잡은 뒤부터 등판 때마다 '이닝 이터' 역할을 해주며 소위 '계산이 나오는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루친스키의 등판 때마다 불펜을 아끼게 되면서 이어지는 승부까지 효과를 보는 선순환 고리가 확실하게 다져졌다. 지난 시즌 로건 베렛, 왕웨이중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속을 끓였던 NC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KBO리그 첫 시즌 루친스키는 NC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그를 휘감은 불운의 고리를 끊는 것은 동료들의 몫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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