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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히어로즈가 우완 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내주고, KIA로부터 좌완 투수 손동욱과 이승호를 받아오는 2:2 트레이드였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급했던 KIA와 유망주가 필요한 히어로즈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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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처음 1군에 올라온 이승호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다. 2군도 오르내리면서 조금씩 실전 경험을 쌓았고, 시즌 막바지에는 선발 기회를 얻었다. 본격적인 '이승호 선발 프로젝트'가 막을 올린 순간이다.
그동안 숱한 유망주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만 성공한 케이스보다 실패한 케이스가 더 많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 대단한 동기부여인 반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성 있는 유망주일 수록 익힐 시간이 필요하다. 이승호의 데뷔 첫 완봉승은 어린 선수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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