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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 최 정 몰아치기로 1위, 홈런왕 경쟁 뜨겁게 달군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5-07 21:22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2루 SK 최정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5.07/

이번에는 SK 와이번스 최 정(32)의 홈런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최 정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 SK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한화에 11대2 완승을 거뒀다. 최 정은 홈런 2개를 추가해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홈런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 정은 2016년 40홈런으로 데뷔 후 처음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46홈런을 쳐 2연패를 달성했다. 매 시즌 성장세였다. 2017시즌 5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고, 7번째 경기에선 한 경기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그랬던 최 정은 올해 3월 8경기에서 타율 1할1푼5리-1홈런으로 부진했다. 4월 초까지 주춤했으나, 감을 끌어 올리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날이 많아졌다.

어느새 7홈런으로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 꾸준히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의지(NC 다이노스)가 8홈런으로 단독 선두. 최 정을 비롯한 6명의 선수들이 나란히 7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 정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직구, 변화구를 가리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후 김범수의 2구 낮은 패스트볼(143㎞)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최 정의 시즌 8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또한, 최 정은 통산 314홈런으로 박경완 SK 코치와 함께 KBO리그 통산 홈런 공동 7위에 올라섰다.

끝이 아니었다. 3-1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김범수의 3구 가운데 몰린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단독 7위가 됐다. 아울러 시즌 9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최 정은 5-2가 된 5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도 적시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6회말 1사 후 중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 정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월에만 4홈런-13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최 정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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