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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박찬호-이승엽 동반 잠실 나들이, 무슨 얘기했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09:40


◇박찬호 인스타그램 캡처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1일 잠실구장 중앙 테이블석. 반가운 얼굴 둘이 나란히 앉아 치킨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 야구의 투타 레전드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국민타자' 이승엽이었다. 둘은 유니폼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경기를 관전하면서 쉼없이 대화를 나눴다. 둘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야구장에서 함께 경기를 본 건 처음이라고 한다.

박찬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언킹하고 관중석에서 함께 앉아 만두와 닭튀김을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함께 야구 경기를 보며 한국 야구의 장단점들을 이야기했습니다(귀에서 피나지 않을 정도만)"라며 익살스러운 표현을 섞어 이승엽과의 동반 관전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이어 "오늘 알았습니다. 라이언킹도 야구를 보면서 응원보다 의사처럼 진단을 하게 된다는 것을"이라면서 "6개월 만에 한국에 들어온 나를 첫 날부터 야구장으로 인도해준 라이언킹, 그리고 내게 타자 입장들과 한국 야구의 진단 결과들을 이야기해 준 후배님께 감사합니다"며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팬들을 향해서도 "그리고 오래간 만에 팬들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인값이라고 커피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찬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 형이랑 야구를 관람하다니ㅋ"라는 글을 남겼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뤘고, 201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은퇴 후 박찬호는 한국 야구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고, 이승엽 역시 KBO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프로야구 발전을 돕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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