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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일정도 어느 정도 넘긴 상황,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웃질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들려오는 2군-재활군에서의 활약 소식은 롯데의 반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부상으로 지난해 사실상 '안식년'을 보냈던 박진형이 1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1일 재활군 연습경기에서 12개의 공으로 1이닝을 틀어 막았다. 주형광 투수 코치가 직접 이날 경기를 찾아 체크했다. 양상문 감독은 "아직 구속이 완벽히 오르진 않았지만, 계획대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외에도 올해 1군 엔트리 진입이 늦어지고 있는 이병규 역시 이날 경기서 타석에 서며 감각 끌어 올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 역시 잰걸음을 하고 있다. 2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전에서 송승준이 3이닝 4탈삼진 1실점, 윤길현과 손승락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구위 안정을 위해 2군으로 온 세 명의 베테랑들이 서서히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머지 않아 1군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다. 이들 외에도 채태인, 문규현 등 1군에서 활용 가능한 베테랑 선수들도 각자의 계획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양 감독은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이라며 "베테랑 선수들이 스스로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어가면서 준비를 해 나아가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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