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속보]1회에만 5실점, 삼성 최채흥 KIA전 5이닝 7실점 부진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 선발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24)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채흥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최채흥은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출발부터 삐걱댔다. 1회 말에만 5실점 했다. 선두 이명기에게 행운성 안타를 내준 김선빈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 최형우에게 볼넷를 내줘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창진에게 볼넷으로 2사 주자 만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후속 유재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선 박찬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한승택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2회 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김선빈을 2루수 땅볼,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 최형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3회 말 다시 실점했다. 선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포일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이창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1점을 더 허용했다.

4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최채흥은 5회 초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최형우에게 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한 것. 이어 김주찬에게도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다. 무사 1, 3루 실점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이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아 7번째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최채흥은 6회 말부터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