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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또. 피츠버그전에 이어 SF전에도 1회가 위험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15:19


LA 다저스 류현진은 1회에 안타 2개를 맞으면서 고전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은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1회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동안 4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비록 1-1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이스급 피칭이었다.

2회부터 8회까지 모두 3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게 1회였다. 1회말 1번 스티븐 더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구째 87.6마일(약 141㎞)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2번 타일러 오스틴에게는 낮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가 됐다. 시작하자마자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이어 3번 브랜든 벨트에게도 우측으로 큰 타구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펜스 앞에서 잡혔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이어진 1사 3루서 4번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5번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힘든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일전인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도 1회에 고전했다. 1,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으면서 시작한 류현진은 3번 그레고리 폴랑코를 1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1실점을 했고, 이어 4번 조시 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해 초반부터 맞혀잡으려다가 쉽게 안타를 내주는 장면이 연이어 반복됐다. 초반이라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들어가다보니 범타가 아니라 안타가 되는 것.


완급조절에 능한 류현진이지만 메이저리그의 상위타선을 상대로 쉽게 접근하다가 어려운 상황에 연이어 빠진 셈이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도 1회에 위기를 맞을지 아니면 깔끔한 출발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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