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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배재준 6이닝 2실점 시즌 두번째 QS, 선발승 요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01 20:31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19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배재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01/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당분간 4,5선발 가운데 4선발 걱정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배재준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재준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배재준은 3-2로 앞선 7회초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재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7일 SK 와이번스전(6이닝 1실점)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류제국을 언급하며 "4,5선발이 잘 하면 2군을 안봐도 되는데, 못하면 (류제국을)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4선발인 배재준과 임시 선발인 장원삼이 제 몫을 할 경우 류제국의 1군 승격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일단 배재준은 최근 부진을 떨쳐버리는 쾌투를 펼쳐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던 배재준은 이날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아 6이닝을 채웠다. 더구나 배재준은 KT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피칭으로 류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평균자책점은 6.08에서 5.46으로 좋아졌다. 투구수는 86개, 볼넷 3개,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김민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에게 140㎞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영환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1사후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이준수를 135㎞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1사후 김민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오태곤을 삼진, 강백호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4회에는 7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말 1점을 만회해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은 5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줬다. 1사후 이준수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준데 이어 강민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허용했다. 2루수 정주현이 타자주자를 먼저 잡고 1루주자 강민국을 협살로 잡아내는 사이 3루주자 이준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타선이 5회말 3-2로 전세를 뒤집자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이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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