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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당분간 4,5선발 가운데 4선발 걱정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배재준은 최근 부진을 떨쳐버리는 쾌투를 펼쳐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던 배재준은 이날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아 6이닝을 채웠다. 더구나 배재준은 KT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피칭으로 류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평균자책점은 6.08에서 5.46으로 좋아졌다. 투구수는 86개, 볼넷 3개,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김민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에게 140㎞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영환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7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말 1점을 만회해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은 5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줬다. 1사후 이준수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준데 이어 강민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허용했다. 2루수 정주현이 타자주자를 먼저 잡고 1루주자 강민국을 협살로 잡아내는 사이 3루주자 이준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타선이 5회말 3-2로 전세를 뒤집자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이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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