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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감독들은 팀 내 중심타자들의 타격부진이 이어질 때 과감하게 타순 변경을 시도한다. 그러나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50)은 '외길 인생'이다. 올 시즌 줄곧 4번 타자를 최형우(36)에게 맡기고 있다. 최형우가 이번 시즌 30경기 중 11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는 등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보였을 때도 김 감독에게 4번 타자는 언제나 최형우 뿐이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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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KIA는 베테랑들이 좀처럼 동면에서 깨지 못했다. 최형우 김주찬 나지완에다 이범호도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 젊은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베테랑들이 터지면 덩달아 '영건'들도 신바람을 내는 시너지 효과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할 5월이 됐다. 김 감독도 9연패를 포함해 좋지 않았던 4월의 기억을 지웠다. 대반등을 꿈꾸고 있다. 이 키는 베테랑들이 쥐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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