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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전설적인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다는 소식에 메이저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올시즌 MLB.com이 뽑은 유망주 순위 1위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정확성과 파워, 수비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당초 올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를 다치는 바람에 재활을 진행하느라 빅리그 합류가 늦어졌다.
게레로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이 나오면서 역대 유명 부자(父子) 메이저리거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MLB.com이 25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자 선수(The greatest father-son duos in MLB histor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0명의 부자 빅리거를 소개했다.
2위에는 켄 그리피 부자가 올랐다.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는 1970년대 신시내티 레즈 시절 3번 올스타에 뽑혔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아들 그리피 주니어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타격폼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통산 630홈런을 때렸고, 골드글러브도 10번이나 차지한 외야 수비의 명수였다. 그리피 주니어는 201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0~199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현역으로 뛴 그리피 부자는 1990년 9월 15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그 유명한 '부자 백투백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3위는 펠리페와 모이제스 알루 부자다. 둘은 통산 합계 34년 동안 4200개 이상의 안타, 500개 이상의 홈런, 750개 이상의 2루타를 올렸다. '알루 가(家)'로도 잘 알려진 집안이다. MLB.com은 '둘 만이 가문을 대표한 것은 아니다. 펠리페의 형제인 헤수스와 매티도 메이저리그 15년 이상을 뛰며 20 이상의 WAR을 마크했다. 사촌인 호세 소사도 메이저리그 투수로 활약한 바 있고, 조카인 멜 로하스는 통산 10시즌 동안 126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4위에는 레이와 밥 분이 올랐고, 이어 멜-토드 스토틀마미어, 호세 크루즈와 크루즈 주니어, 거스-버디 벨, 샌디-로메르토 알로마, 디지-스티브 트라웃, 세실-프린스 필더가 위대한 부자 선수로 꼽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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