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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32)가 9회말 대타로 출전해 범타에 그쳤다. 동점 찬스에서 아쉽게 뜬 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1-2로 뒤진 9회말 2사 2루 동점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타석에 선 강정호는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 그레그 홀랜드와 맞섰다. 초구 원바운드 되는 슬라이더 유인구를 잘 골라냈다. 하지만 2구째 같은 원바운드 슬라이더에 크게 헛스윙 했다. 슬라이더에 반응하는 것을 본 배터리는 3구째 또 한번 138㎞짜리 슬라이더를 바깥쪽 낮은 코스에 찔렀다. 강정호는 이 공을 당겼으나 힘이 실리지 않은 채 좌익수 이지 플라이가 됐다.
강정호의 아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1대2 패배로 피츠버그는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40(57타수 8안타)으로 약간 하락했다.
강정호 대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콜린 모란은 첫 타석에서 선취점의 발판이 되는 내야안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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