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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원태인(19)이 드디어 선발로 첫 선을 보인다.
퓨처스리그 2경기 성적은 10⅓이닝 7피안타 4볼넷으로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은 3.48이었다.
12일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71개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일주일 후인 19일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85개를 던지며 3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했다. 두 경기에서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구위가 좋았지만 2경기 모두 5회에 실점한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한점 차 마무리로 등판해 오재일에게 뼈아픈 홈런을 맞으며 1이닝 3실점 했던 지난달 30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특히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직전 3경기에서는 1이닝→2이닝→3이닝으로 이닝을 늘려가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다. 선발 전환에 대해서도 "불펜에서도 짧은 거 보다 여러 이닝을 길게 던지는게 더 좋았다. 고교 때도 주로 선발로 오래 던졌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삼성왕조 재건을 이끌어 갈 라이온즈의 미래. 약관의 청년이 큰 기대 속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속가능한 선발로 자리매김 할지, 일회성 선발에 그치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결과보다는 과정, 완벽함 보다는 씩씩함이 더 필요한 첫 경험 무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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