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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승운이 따른다. 이쯤이면 운도 실력이다.
이어진 6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제리 샌즈-장영석-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보냈다. 샌즈와 장영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서건창도 2루 땅볼로 아웃됐다. 3명의 타자를 잡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6개면 충분했다. 두산이 9대3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이형범에게 구원승이 주어졌다.
벌써 시즌 5승이다. 19일 KIA전에서도 구원승을 챙겨 시즌 4승을 거뒀던 이형범은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팀 1위를 넘어 리그 다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동료인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4승으로 리그 공동 1위였던 이형범이지만, 1승을 또 추가했다.
물론 그만큼 안정적인 투구가 행운을 불러오고 있다. 이형범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6경기 총 5⅓이닝동안 3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출루 기회조차 쉽게 주지 않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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