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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선발 케이시 켈리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KBO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쳤음을 알렸다.
타일러 윌슨에 이어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켈리는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⅓이닝 9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한 것 말고는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채웠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켈리는 140㎞대 후반의 직구와 투심이 주무기다. 이날 투구수 99개 가운데 직구 17개, 투심 37개를 구사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뛰어난 땅볼 유도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4회에는 3루수 김민성의 실책에 노진혁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가 이우성과 지석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5회 수비진의 어설픈 플레이로 한 점을 먼저 허용주고 말았다. 2사후 나성범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내주고 양의지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나성범의 타구는 좌익수 박용택의 처리 속도가 느렸고, 양의지의 안타는 중견수 이천웅이 타구 판단 착오로 뒤로 놓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켈리는 계속된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은 뒤 1-1 동점이던 6회에는 무사 1루서 노진혁을 투수 병살타,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 타선은 이어진 7회초 이천웅의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어 켈리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8회말 1사 1루서 중견수 이천웅이 양의지의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범하면서 동점을 허용해 없던 일이 됐다.
LG는 전날 경기서도 윌슨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불펜진이 동점을 내줘 선발승이 물거품된 바 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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