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홈런 40개 이상을 때린 타자는 역대 가장 많은 5명이었다.
헌데 올시즌에는 초반 양상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지난해 40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들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15일 현재 김재환과 박병호 한동민이 3개를 쳤고, 로맥이 2홈런, 로하스가 1홈런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들이 홈런포를 본격 가동해 선두권에 합류하는 시점을 언제로 봐야 할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서 이들의 홈런수는 로맥이 7개, 김재환이 6개, 로하스가 5개, 박병호 4개, 한동민이 3개를 날렸다. 로맥은 지난해 4월부터 홈런 선두로 나선 뒤 9월까지 레이스를 이끌었다. 김재환과 로하스도 지난해 시즌 초부터 장타력을 뿜어냈다.
로맥의 경우 타율이 2할1푼7리에 불과하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로맥은 연습에서는 장타를 잘도 날리지만 경기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한동민은 2할5푼, 로하스는 2할6푼7리의 타율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들은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박병호가 3할1푼5리로 4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고, 김재환도 2할9푼으로 그런대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마냥 홈런만 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날 현재 홈런 선두는 의외의 인물이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18경기에서 6개를 때렸다. 이어 LG 트윈스 토미 조셉, KT 황재균, NC 다이노스 박석민과 양의지가 나란히 5홈런으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섣불리 말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새로운 타자들이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여기에 SK 최 정,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롯데 이대호 등도 홈런왕 경쟁을 펼칠 수는 거포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