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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사연 많았던 토론토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을 무안타로 마쳤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6.6마일(172㎞), 비거리 402피트(123m)짜리였다. 타구 방향을 파악한 바쇼는 전력질주해 펜스로 달려가 낙하지점을 잡고 글러브를 뻗어 가까스로 잡아냈다. 이어 바쇼는 펜스에 손을 짚은 채 부딪히며 안전하게 그라운드로 넘어졌다. 부상은 없었다. 가우스먼 뿐만 아니라 다른 토론토 야수들도 손을 들고 환호하며 바쇼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환호했다.
오타니로서는 홈런은 아니지만, 적어도 2루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웃으로 끝나 버리자 중견수 쪽을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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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0-3으로 뒤진 4회에도 잘 맞힌 타구를 치고도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가 가우스먼의 초구 몸쪽 91마일 직구를 끌어당긴 것이 2루수 케번 비지오의 정면을 향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가우스먼의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관통하는 96.4마일 직구를 그냥 바라봤다. 오타니는 공이 들어온 코스를 내려다 본 뒤 닉 말리 구심을 쳐다봤다. 이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은 볼로 봤다는 어필이었다.
1-3으로 뒤진 8회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2루수 플라이를 쳤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이미 가르시아의 2구째 97.1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건드려 내야에 높이 띄웠다.
오타니는 타율이 0.347에서 0.336(122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고, 출루율(0.399), 장타율(0.654), OPS(1.066)도 하락했다. 7홈런, 18타점, 24득점, 5도루, 14볼넷, 25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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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2회말 무사 2,3루서 바쇼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3루수 땅볼,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초 프리먼이 중월 1점홈런을 날려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가우스먼은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1승3패, 평균자책점 4.50. 특히 가우스먼은 오타니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6삼진으로 절대적 우위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이번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을 1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첫 경기에서 1회초 1사후 크리스 배싯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야유를 퍼붓던 토론토 팬들을 잠재우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9일 FA 협상 투어 때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는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오보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오타니는 당시 LA에 머물러 있었고, 모로시는 결국 사과 기사를 내야 했다. 오타니는 그 이튿날 자신의 SNS에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10년 7억달러 계약 사실이 공표됐다.
6연승 행진이 멈춰 선 다저스는 18승12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