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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리그는 낮아진 반발계수 탓에 타격이 예전보다 확시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현재 전체 타율이 2할5푼4리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많이 낮아졌다. 지난해 4월까지의 타율은 2할7푼8리였다.
이제 쳐서 이기는게 아니라 막아서 이기는 스타일의 야구를 해야하는 시기다. SK 와이번스가 그렇다. 팀타율이 2할3푼3리로 꼴찌이고 득점이 9위인데도 12승1무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2.55(2위)의 좋은 마운드 덕분이다. 타격의 팀 이미지가 벌써부터 좋은 마운드의 팀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지키는 야구를 해야하는 시기가 온만큼 수비도 중요해졌다. 예전엔 실책으로 점수를 주더라도 다시 쳐서 득점을 하면 되지만 이젠 실책으로 점수를 주면 경기를 되돌리기 힘들다. 12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전이 그랬다. SK가 3-2로 앞선 9회초 2사 2루서 SK 최 정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2회까지 혈투를 치렀지만 무승부로 끝났다.
이제 감독들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됐다. 공격이 잘 안되니 아무래도 더 잘치는 선수를 라인업에 넣고 싶지만 수비도 강화해야하기 때문이다.
낮아진 반발계수의 공인구가 KBO리그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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