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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 1패. 1승 15패. 올해 두팀의 맞대결은 어떨까.
이제는 지나간 일이지만, 그래도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맞대결이다. LG와 두산은 둘 다 서울을 연고로 하면서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고 있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LG가 하필 두산을 상대로 긴 연패에 빠지면서 팀 내부에서 걱정이 많았다. 두산도 이기고나서 괜히 눈치 보이는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LG는 첫 경기인 12일 차우찬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두산전 연패를 끊은 주인공이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차우찬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로테이션대로라면 9일 등판을 했어야 하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로테이션이 변경됐다. LG의 두산전 첫 경기 차우찬 카드는 전술 외 요인도 녹아있다고 봐야한다. 차우찬이 첫 경기를 잘 열어주면, 그 다음 경기부터 한층 부담을 덜고 두산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가 차례로 나선다. 지난해 다승왕이었던 후랭코프지만 LG전에서는 딱 한차례만 등판해 1승을 기록했고, 당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유희관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보다 올 시즌 한층 좋은 공을 뿌리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이영하는 유독 LG전 승운이 좋아 6경기에서 무려 4승을 따냈던 기억을 안고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떻게든 두산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고, 두산 역시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이번 첫 3연전 결과가 서로에게 무척 중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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