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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 정은 올시즌 초반 극도의 타격부진을 겪고 있다. 중심타선에 밀려나 6번에 자리잡은 지 오래다.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염경엽 SK 감독은 "올라올거다. 결국 제 자리를 잡을 선수"라고 말했다. 최 정은 SK가 자랑하는 거포지만 지난해부터 타율이 떨어지더니(2018년 35홈런에도 타율은 0.244) 올시즌 초반에는 타율이 1할을 밑돌기도 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안타 6개를 몰아쳐 타율은 2할을 찍었다.
하지만 '천하의' 최 정에게 4연속 같은 코스, 비슷한 구질은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았다. 최 정은 계속 같은 볼이 들어오자 어느정도 몸쪽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3연속 같은 코스나 같은 구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볼배합의 정석이다. 허를 찌르는 묘수가 될수도 있지만 타자들의 눈은 같은 코스, 구질에는 금방 익숙해진다. 서폴드의 마지막 네번째 볼은 코스까지 완벽했지만 최 정은 앞선 세개의 볼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SK는 최 정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나며 경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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