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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지난 7일 외야수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대한에 대한 처음 계획은 1군 동행이었다.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습득하게 만들 계획이었다. 쟁쟁한 선배 외야수들을 제치고 김대한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김대한은 2009년 정수빈 이후 10년만에 두산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고졸 신인이다. 당시의 정수빈처럼 곧장 1군에서 경험치를 쌓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랐다. 김대한은 개막 이후 줄곧 엔트리를 지키긴 했지만, 출전 기회 자체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또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인지 시범경기때처럼 호쾌한 자신의 스윙을 자신있게 하지 못했다. 3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한차례 선발로 나서기도 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대한은 거의 대주자로만 뛰었다. 타석에 설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물론 김대한은 언제든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선수다. 그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대한은 아직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가다듬고 돌아온 후 자신의 첫 안타를 언제쯤 터트리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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