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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⅔이닝 부상 강판, 다저스 STL에 3대4 역전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11:37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찍 불펜진을 가동한 다저스는 패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류현진은 34구 소화에 그쳤다. 2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류현진은 세 번째 타자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고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확인 결과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팽팽한 승부 속에서 세인트루이스에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의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작 피더슨의 사구, 코리 시거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1,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 득점. A.J. 폴락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1회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실투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골드슈미트가 2루에서 아웃. 그러나 오수나에게 던진 3구 패스트볼에 높게 몰리면서 좌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 류현진은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헤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미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가 문제였다. 미콜라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의 구속이 75.8마일(약 122km)에 그쳤다. 초구 투구에 문제가 생긴 듯 했다. 류현진은 다리를 푸는 동작을 연신 취했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곧바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이 마운드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교체를 결정했다. 구원 투수 딜런 플로로가 급하게 몸을 풀고 등판했다. 플로로는 2⅓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하며, 변수를 잘 지워냈다.

다저스 타선도 응답했다. 5회초 사구 2개로 2사 1,2루 기회. 시거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빠르게 반격했다. 6회말 카펜터의 안타와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마르티네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수나의 6-4-3 병살타가 나왔으나, 2사 3루에서 조 켈리의 폭투로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결승 득점이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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